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4 춤장작을 위한 지침서
트리샤 브라운의 『숲의 마루』(1970)는 춤꾼들이 빨랫줄을 연상시키는 굵은 줄이 가로 세로 엮인 구조 위에서 줄에 걸쳐진 옷을 입고 벗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즉흥적으로 퍼포먼스를 행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중과 예술의 소통 그리고 ‘중력’에 대하여 중점을 둔 이야기이다.
콜라보레이션은 시간에도 영향력을 받는다. 작품을 실연하는 과정에 따라 참여자들은 때론 힘들기도 하고 때론 즐겁기도 하다. 저자(이찬주)는 트리샤 브라운의 『숲의 마루』는 줄 위에 올라가 버티는 것이 쉽지 않을 듯하여 참여하지 않았고 자비에르 르 로이의 『재생산(Reproduction)』은 참여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 이런 방식으로 콜라보레이션은 참여자만의 경험과 방식을 갖게 된다.
예술가가 다른 예술가들과 공동으로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 예술가들과 더불어 어떤 종류의 관계가 정립되기를 원하는지 고려하는 것이다. 자비에르 르 로이의 『재생산』에 참여한 춤꾼들(김은경, 정정아)과의 대화에서 그들은 예술감독 자비에르 르 로이가 제안하고 거기에 자신들의 창의적인 생각이 덧붙여져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콜라보레이션은 작업 전에 충분한 대화를 필요로 한다. 이는 예술감독으로서 만들어내는 구조물 안에서 그들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의미한다.p259
예술감독이 50%의 부분을 담당하고...p260
트리샤 브라운(초연 1970), <숲의 마루 한국2012>,독일2011 국립 현대미술관 )김은경(사진1), 이지혜(사진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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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5.04.11 - 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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