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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신문 칼럼 이찬주 -대전시립무용단 30주년을 맞이하며 (1)
이 찬 주
이찬주춤자료관대표/춤평론가
[우리춤의 현장과 주변 49~54]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 무용단인 국립무용단이 1962년에 창단되었다. 이후 광주(1976), 목포(1980), 인천(1981), 대구(1981) 등의 주요 도시에 공공 무용단이 설립되었다. 현재 우리나라 공공무용단은 국립․도립을 포함해 전국 25곳에 있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초대 김란 예술감독의 끈질긴 노력 끝에 1985년에 창단되었다.
예술감독을 포함한 단원 42명이 무용단을 위해 움직이고 있어 충청권의 청주시립무용단(27명)이나 천안시립무용단(14명)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대전시립무용단은 새로운 청사진이 필요하다. 작년의 대전시립은 예술감독 선정에 많은 혼란이 초래되었다. 이번 경우 중앙이나 지역의 인물이나 모두 경력, 연령대를 고려해볼 때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대전시립무용단은 춤의 저변 확대를 꾀하기 위해 관객들을 위한 공연에 중점을 두었고 예술교육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래서 일 년에 정기공연을 포함해 50회 정도의 공연을 올린다고 한다. 이러한 노력의 선두에는 예술감독이 있다.
예술감독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작품 창작이다. 전통춤에 중점을 두었던 김란(초대), 가무악의 채향순(2대), 연극성이 짙은 실험적 총체예술의 한상근(제3대), 창작춤판과의 결합 김매자(제4대), 대전십무의 정은혜(제5대)로 대전시립 예술감독의 행보가 이어져왔다. 작년에 취임한 김효분은 목포시립과 창원시립에서 지역 대표 브랜드화 작업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의 시립무용단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무용단으로서 ‘고유한 색깔’과 ‘레퍼토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의 30년 역사를 고려할 때 앞서 살펴본 대로 예술감독의 역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춤비평가 김채현은 공공무용단 운영에 대한 한 포럼에서 “역량 있는 예술감독을 맞이하는 것이 공공무용단의 우연한 행운이 아니라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대전시립무용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에 있는 25개의 공공 무용단의 숙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감독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 임기 내 역할 등에 대한 명문 규정이 더더욱 필요하다. 예술감독은 그 무용단의 정체성을 대표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엄정한 예술감독 선임 기준을 통해 대전시립무용단의 참신성과 발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1992년 공공 무용단이 예술감독제로 바뀌었지만 사실상 행정적인 문제까지 처리해야 하는 기존의 단장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예술감독은 어디까지나 예술 창작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또한 예술감독은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띠어야 한다.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대전시립무용단을 기대해본다.
대전일보 2015년 7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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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9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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