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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신문칼럼 이찬주 한국 전통춤의 명인 이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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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춤의 명인 이매방
이 찬 주/ 이찬주춤자료관대표․춤평론가
[우리춤의 현장과 주변 38~40]

한국 전통춤의 명인 이매방(李梅芳) 선생이 지난 8월 7일 오전 서울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선생은 춤계에서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두 분야의 예능보유자였다.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선생은 옆집에 살던 목포 기생조합의 권번 함국향의 권유로 일곱 살 때부터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열다섯 살 때 판소리 명창 ‘임방울명인명창대회’에서 <승무>를 춘 것을 계기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전통춤을 유지하면서도 그는 검무, 장검무, 삼고무, 오고무, 칠고무를 새롭게 창안했다.
서울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호남 지방의 <승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춤을 추는 춤꾼들 가운데 그의 집을 드나들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이었다.
1998년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서 초청되어 공연했으며 그해 프랑스 예술문화훈장을 받았다. 선생은 우리 전통춤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선 예인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 춤의 매력에 대해서 “기와지붕이나 한복의 선처럼 곡선의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뭔가 찌르르하고, 요염하고, 이상야릇한 기운”이라고 말했다. 선생의 춤은 여성 춤꾼 이상으로 기교와 교태미가 넘쳐흐른다.
대전 지역과 이매방 선생의 인연이라면 제자 법우 스님을 꼽을 수 있다. 선생을 사사한 법우 스님은 2004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의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지난 2013년 10월 선생은 ‘전통춤 맥(脈)’ 공연에서 제자인 법우 스님의 밑장구를 치기 위해 대전을 방문했다. 하지만 힘든 몸 상태로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우봉(宇峰) 이매방 춤보존회 주최로 ‘우봉 이매방 전국무용경연대회’가 매년 그의 고향인 목포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매방 춤을 흠모하는 전국의 춤꾼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는 축제라 할 수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 경연대회에서 대전 출신의 서지민(44)이 살풀이춤 명인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지역에서 그의 맥(脈)이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부는 9일 선생에게 은관문화훈장(2등급)을 추서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전일보 2015년 8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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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9 -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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