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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신문칼럼 이찬주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있는 것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 있는 것
이찬주 [우리춤의 현장과 주변81~83]
이찬주춤자료관 대표/춤평론가
지난 6월 26~27일 이틀 동안 제33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가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었다.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는 1983년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이래로 매년 청주에서 개최되었다. 신진 춤꾼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학생들만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올해로 33회를 맞았다.
그동안 안은미(3회), 손관중(5회), 김성한(9회, 10회), 류석훈(12회) 등이 수상했으며 현재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 춤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무용인으로서 예술단체를 대표하며 창작 활동을 하거나 대학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서울 강동아트센터 상주단체인 세컨드네이처 댄스 컴퍼니 김성한 예술감독은 심사위원으로도 참가했다. 폐회식에서 대학 시절에 이 경연에 참가한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각 대학 무용학과 대학생 총 72명이 한국전통무용, 한국창작무용, 현대무용, 발레, 군무 등 5개 분야에서 경연을 펼쳤으며 26일(예선), 27일(본선)을 거쳐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대학’무용경연이니만큼 전공자들이 자신의 실력과 창작력을 포함하여 기량을 겨룬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회의 핵심은 아카데믹한 정신에 기반을 둔 창작력에 있다고 본다.
올해는 전북대학교 무용학과 4학년 박서란(현대무용) 양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수도권 대학 학생들이 상을 휩쓸었는데 이례적으로 지방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가 탄생했다. 다른 참가자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작품으로 장래가 촉망된다.”고 심사위원들은 선정 사유를 밝혔다.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의 특징은 콩쿠르 위주의 기교적 색깔을 띠는 작품을 선정하는 것보다 작품 창작의 교육적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 창작 정신을 바탕으로 도전 의식을 갖고 참신하며 아이디어가 넘치는 성장성을 지닌 작품에 무게를 둔다는 말이다.
또한 이 대회는 신인 발굴의 창구이며 무엇보다 지역문화 활성화의 대표적 경연대회로서 전국 대학에서 모여든 젊은 세대들이 폭넓은 교류를 통해 대학무용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쉽게도 정확한 년도는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초기의 대상의 명칭이 대통령상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 33년의 전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번 대회의 대상 수상자에 대한 언급이나 이 대회에 대한 글이 대상 수상자와 연관되는 지역에서만 다뤄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충청권 일부 지역 대학의 무용과가 폐과된 현실도 씁쓰레함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 생활 속에서도 절대 가치를 지니며 굳게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이다. 전통을 지켜내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못지않게 가치 있는 일이다. 또한 오랜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다.
교육의 도시라는 청주의 이름을 상징하는 것처럼, 이 지역의 문화를 세우고 지역을 확인시켜주며 아카데믹을 상징하는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는 우리 지역의 자긍심이기도 하다.
이러한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가 점차 관심 밖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 대회가 지역의 무용, 아니 전국의 무용 문화를 이끌어갈 인재를 배출하는 하나의 등용문임은 변치 않는 사실이며 이는 우리가 꾸준히 가꾸고 지켜나가야 하는 일이다. 우리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일이다.
충북일보 7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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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5 -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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