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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이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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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산조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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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earch.daum.net/search?w=tot&DA=YZR&t__nil_searchbox=btn&sug=&sugo=&q=%EC%9C%A4%EB%AF%B8%EB%9D%BC+%EC%82%B0%EC%A1%B0%EC%B6%A4
산조2
■ 여인의 섬세한 물결 같은 몸짓『산조예찬』
......그리고 유독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윤미라의 『저 꽃, 저물빛』은, 살구색 양단 천에 큰 문양을 은은하게 새겨 넣어 지은 치마에, 소매 단을 하얀 천으로 깔끔하게 두른 콩빛의 두록색 저고리를 매치한 의상을 선보였다. 여기에 옷고름 아래 보일 듯 말 듯 여린 비취 노리개를 달아 여성 특유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윤미라는 자신의 무대에 김영재의 철금산조를 더 했는데, 현이 가진 굵고 무거운 선율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 더불어 철금산조의 음율이 진중한 움직임으로 생생히 살아있어, 춤의 서정성에 힘을 보탰다.
산조란 악기를 혼자서 연주하는 형식으로, 느린 장단으로 시작하여 차츰 빠른 장단으로 바뀐다. 진양조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휘모리에서 느린 굿거리의 장단까지 여성의 자유로움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예로부터 한국인의 정서는 꼿꼿이 서있는 나무보다, 바람결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수양버들에 더욱 큰 아름다움을 느꼈다고 하지 않던가. 소개한 위의 춤뿐만 아니라 이날 무대에 오른 춤 모두가, 한국 춤에 나타나는 멋과 아름다움을 모두 담아냈다. 일곱 명의 춤꾼이 자신의 개성에 따라 달리 선택한 악기와 의상으로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였다. 선의 움직임과 호흡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섬세한 몸짓으로 청중을 서서히 긴장시키며 흥겨움으로 끌어올렸다.
단 하나의 악기로도 많은 희로애락을 노래하는 산조는, 여성 춤꾼의 개인적 몸의 어휘와 합쳐져 즉흥적 감수성과 호흡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여성 춤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산조가락은 이제 피아노 산조와 기타 산조로까지 발전해나가고 있다. 한국 여성 춤꾼들의 이미지를 표출시킨 산조는 또 어느 악기와 합쳐져, 여인의 섬세한 물결 같은 몸짓으로 선보이게 될까. 하나의 악기와 한 명의 여성이 만나 일으키는 잔잔한 파도 같은 산조, 그 다음이 기대가 된다.
p164~168[우리춤의 현장과 주변 ]
2016 현대미학사 이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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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7.08.09 - 0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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