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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신전통무-윤미라무용단 무악지연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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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발무 http://search.daum.net/search?w=vclip&q=%ED%96%A5%EB%B0%9C%EB%AC%B4&spacing=0&DA=PGD&page=2

박수정-신향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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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정재-향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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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신전통무―윤미라무용단 공연과리뷰 2017 여름호 162~164
무악지연(舞樂之戀)―윤미라
이 찬 주
윤미라무용단이 지난 3월 3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新전통무전’을 선보였다. 그녀의 일련의 작업들을 모아 ‘무악지연(舞樂之戀)’이라는 타이틀로 올리는 공연이었다. 기존에 발표한 작품들을 정교하게 다듬은 것으로 『무악지선(舞樂之仙)』(2013), 화성재인청 이동안류 재구성 『태평무』(1999년), 『장구춤』(2009), 박지홍제 최희선류 재구성 『입춤』(1999), 『향발무』(2004), 『진쇠춤』(2005)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신작 『월하무현금(月下無絃琴)』이 더해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김홍도의 풍속화, 매창의 한시, 악기를 연주하는 인물을 그린 옛 그림, 고분의 벽화 등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고 한다. 먼저, 『무악지선(舞樂之仙)』은 비파를 타는 여인(권민정)의 등장을 시작으로, 요고, 퉁소(이소현), 생황, 공후와 피리를 다루는 여인들과 이어 선녀들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낸다. 두 손으로 생황을 감싼 채 입에 붙이고 선율에 몰입하여 악기를 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윤예지). 3인의 선녀(봉정민·정지윤·윤초아)는 고구려 고분인 무용총에 등장하는 춤꾼들처럼 긴 소매 자락으로 팔을 뿌리며 춤을 춘다. 의상은 동화에서 봄 직한 선녀의 의상을 연상시킨다. 춤꾼들은 허리에 금빛 어린 주황색 리본을 두르고, 팔에는 연두색 줄무늬가, 비치는 가운을 입었다. 중앙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요고(문주신)를 어깨 위에 올리고 한 손으로 두드리기도 한다. 피리를 부는 여인들(강예슬·민예원·이화연)이 일렬로 펼치는 군무와 비파의 현을 뜯는 모습 등 악기와 어우러진 춤추는 솜씨를 보여준다. 아름다운 움직임에 따라 옷깃의 긴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마치 상원사 동종에 새겨진 비천녀의 모습이었다.
이동안류 『태평무』는 재구성무인데, 무동(이홍재)이 등장해 중앙에서 움직이다 순간 멈추며 긴장감을 끌어내며 동서남북을 향해 한 면씩 돈다. 발로 원을 그리는 장단으로, 발 디딤새를 잘 갖추고 있었고 사방돌기를 추는 춤은 이색적이었다. 그의 발동작과 얼굴 표정이 절제미 속에서 엄숙하면서도 품위가 돋보이는 멋을 지녔다.
이번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월하무현금(月下無絃琴)』은 ‘거문고를 탄다’는 뜻의 「탄금(彈琴)」이라는 제목으로 매창(梅窓, 1573~1610)이 지은 한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 부안 출신 기생 매창과 천민으로 태어나 시인이 된 유희경(劉希慶, 1545~1636)의 깊은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매창이 거문고로 표현한 고뇌를 춤꾼들은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거문고를 들고 가는 여인(이희원) 그리고 여인의 섬세한 손끝과 발놀림의 표현은 회화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몽롱함을 선사한다. 그 밖에 율동감 있는『장구춤』과『향발무』,『진쇠춤』은 춤꾼들의 리듬에 맞춘 발놀림과 에너지를 분출하는 무대로 흥겹고 자유로웠다.
장시간에 걸쳐 보여준 신전통무 ‘무악지연(舞樂之戀)’ 공연은 춤 이외에도 천의 결이 살아 있는 듯한 여성 춤꾼들의 의상과 머리장식 같은 장신구, 남성 춤꾼의 모자 등 고루 갖추어 작품을 표현하는 데 효과적으로 쓰였다. 악기와 교감하며 추는 춤에서는 제목 그대로 ‘춤과 음악의 어우러짐’을 무대 위에서 잘 구현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해서 안무자 윤미라는 “한국춤의 전통적인 미감을 현 시대성과 어울리고자 노력했으며 전통과 창작 사이의 한 장르로서 확고히 존재하리라 믿는다”고 안무 의도를 밝혔다.
안무가 윤미라의 작품 세계는 세월을 넘어오면서 여러모로 변화했으나, 일관되게 바뀌지 않는 것이 있다. 그녀의 정신세계의 바탕이 되는, 한국 전통춤에 대한 관점이 늘 새롭다는 것이다. ‘전통 재구성무’라고 하든 ‘전통 재창작’이라고 하든 그녀는 모색을 하고 있다. 춤에 악기를 활용한다든지 홑춤의 군무화를 보여주며 문헌과 구술 자료, 고서화 등의 고증에 의한 복원을 시도한 이번 윤미라의 작업은 신전통춤의 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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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08 -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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