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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이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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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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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시)
백 석(1912~1996)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나와 나타샤와 시인❘→ 시
시 속의 ‘흰 당나귀’를 화자(話者)로 설정해 사랑의 몸짓으로 춤추게 하고 단순한 시적 공간을 다양한 무대 언어와 무용기법으로 펼쳐냈다. 옛 시인의 아름다운 사랑의 시를 관객이 공감하고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사랑의 풍경화로 승화한 아름다운 작품이다. 고혹적이고 탐미적인 춤사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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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나와 나타샤와 시인_MG_6952 (13)(용량적음).jpg (980 KB)(용량적음).jpg', 'view_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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