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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존크랑코 존 크랑코의 두 발레(6) 오네긴과 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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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랑코의 두 발레(6) 오네긴과 말괄량이 길들이기
공연과리뷰2018 여름호 101 p170~176

한국에 안착한 존 크랑코의 두 발레―『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오네긴』
이찬주 공연과 리뷰2018 여름호 101 p170~176
지난해 가을과 올봄에 존 크랑코의 안무작 두 편이 한국 무대에 올랐다. 올 4월에 공연된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지난해 11월에 공연된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이다.
국립발레단은 174회 정기공연으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렸다(4월 19~22일). 2015년 한국에서 초연된 이래로 두 번째 공연이다. 당시 강수진이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자신이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추었던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공연권을 존 크랑코 재단으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에 올린 『오네긴』은 정기공연이자 주역 무용수인 황혜민과 엄재용의 은퇴 공연이기도 했다(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017년 11월 24~26일). 유니버설발레단은 판권을 가져오기 위해 1992년 이래로 수년간 노력한 끝에 2009년 마침내 공연권을 얻어 그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이로써 한국의 발레단 투톱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존 크랑코의 발레 작품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특히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1969)와 『오네긴(Onegin)』(1965)의 작품성은 세계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이 두 작품을 안무한 존 크랑코(John Cranko)는 1927년 8월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Rustenburg)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유년 시절 발레 뤼스의 공연도 보고 발레와 관련된 이야기도 자주 듣는다. 케이프타운 대학 발레 학교 예술감독으로부터 발레를 배운 그는 케이프타운 발레 클럽에서 1944년 스트라빈스키 음악으로 『어느 병사의 이야기(A Soldier's Tale)』로 첫 안무작을 선보인다. 1946년 런던에 있는 새들러스 웰스 발레학교에 입학하여 이듬해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Sadler's Wells Ballet)에서 첫 역할을 맡는다.
이후 존 크랑코는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현 로열발레단)의 상임안무가로서 『파인애플 폴(Pineapple Poll)』(1951), 『4월의 할리퀸(Harlequin in April)』(1951),『그림자(The Shadow)』(1953), 『숙녀와 바보(The Lady and The Fool)』(1954) 등을 안무하였다. 이 작품들은 로열발레단의 레퍼토리가 되어 현재도 공연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발레단에는 프레데릭 애쉬튼(Frederick Ashton, 1904~1988)이 『교향곡 변주곡』(1946),『신데렐라』(1948), 『실비아』(1952), 『오딘』(1958),『고집쟁이 딸』(1960) 등으로 명성을 얻으며 니네뜨 드 발루아(Ninette de Valois, 1898~2001)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1963년 그가 예술감독이 되었다. 발레단 설립자이며 상임안무자인 니네뜨 드 발루아는 그의 역량을 인정해 그가 발레단에 남기를 원했지만 동성애 문제로 기소 되어 결국 발레단을 떠나게 된다. 존 크랑코는 1960년 『안티고네(Antigone)』를 끝으로 그는 로열발레단을 떠나 1961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안무가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오네긴』과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발레 작품이며 모두 문학 작품을 발레화한 공통점이 있다. 『오네긴』은 러시아 작가 푸시킨의 운문소설 『예브게니 오네긴』(1833)을,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영국의 대작가 셰익스피어가 쓴 동명의 희곡(1954)을 바탕으로 한다.
존 크랑코는 1965년 『오네긴』을 먼저 만들었다. 그는 1952년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 시절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공연을 안무하던 중 오페라 음악인 『예브게니 오네긴』에 매료되어 푸시킨의 소설을 발레로 만들고자 하였는데 그것이 슈투트가르트 무대에서 실현된 것이다. 다만 그는 동명의 오페라 음악을 전곡 사용하지 않고 쿠르트-하인츠 슈톨체(Kurt-Heinz Stolze)에게 극을 더 효과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수정을 의뢰했다. 또한 존 크랑코는 원작소설의 주인공 ‘오네긴’에서 벗어나 타티아나를 중심으로 한 오네긴, 렌스키, 올가의 4인의 등장인물의 심리 변화를 움직임에 담아낸 3막 6장의 드라마틱 발레를 만들어냈다.
오네긴을 첫눈에 보고 반한 순진한 타티아나는 수줍어하며 무대에서 사선으로 걷다가 두 손으로 얼굴을 살짝 가리기도 한다. 그에게 고백의 편지를 전하지만 오네긴은 그녀를 뒤에서 안은 채 그녀가 준 편지를 찢어버린다. 그는 친구 렌스키의 약혼녀를 향해 위험한 유혹의 눈길을 보내고 렌스키는 오네긴과의 결투에서 비극적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인물과 인물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드라마틱 발레는 10년 세월이 흘러 다시 조우한 타티아나와 오네긴의 장면으로 이어지는데 뒤늦게 사랑을 깨달은 오네긴을 냉정히 거부하는 타티아나의 처절한 절규로 끝을 맺는다.
『오네긴』에 등장하는 상반되는 두 개의 파드되에서 타티아나의 감정은 섬세하게 표현해야 한다. 1막2장 ‘거울의 파드되’는 꿈속에서 타티아나가 오네긴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 나온다. 두 손을 들어 거울을 쓰다듬던 타티아나가 오네긴이 등장하자 부끄러워하며 사선으로 뒷걸음치다 파드되가 시작된다. 타티니아는 공중에 들리며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왼발은 아라베스크 상태로 뒤로 향하며 오른발이 살짝 굽힌 상태로 오네긴의 손에서 높이 리프트된다. 이때 오네긴은 뒷모습만이 보일 뿐이다. 이어 다시 오네긴이 타티아나를 공중에서 한 바퀴 돌리자 타티니아는 마치 활처럼 상체와 하체가 동그랗게 굽은 상태를 보인다. 높이 수직으로 타티아나를 들어 올린 모습에서도 오네긴의 얼굴은 드레스에 묻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실제가 아니라 타티니아의 꿈속의 장면임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2막1장에서 오네긴이 타티아나를 거절하며 그녀가 건넨 편지를 찢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상상과 동떨어진 상반된 현실이 드라마틱한 효과를 더해준다.
10년 후 오네긴의 편지를 받은 타티아나는 마음의 동요를 감추지 못하며 무대에서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긴다. 다시 만난 오네긴 앞에서 그녀의 심리 상태는 먼 곳을 응시하는 시선의 초조함, 몸의 떨림, 뿌리치는 팔 등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절망의 파드되’가 시작된다. 타티아나는 그랑 주테에서 오네긴의 어깨를 감싸고 뒷다리를 접은 상태에서 돌지만 힘없이 고개가 젖혀지며 무한한 슬픔에 빠진 상태를 표현한다. 결국 타티아나는 오네긴이 건넨 편지를 찢어 오네긴의 손에 쥐어준 뒤 돌아서서 정면을 향한 채 오른팔을 무대 뒤쪽으로 뻗는다. 나가라는 뜻이다. 오네긴이 퇴장한 뒤 타티아나는 이 엇갈린 운명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오열한다.
감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다른 동작도 있다. 젠스키가 질투에 불타올라 오네긴의 빰을 때리는 것인데 이는 기존의 발레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감정 표출이다. 올가(김나은)를 유혹하는 오네긴(이현준)이 추는 춤 장면은 불안을 암시하는 듯하다. 결투 전 타티아나와 올가, 렌스키의 밀착한 3인무는 좌우로 기우는 움직임으로 심리적 혼란스러움을 표현한다. 그 외에 민속풍의 군무에서 사람들이 일렬로 뛰어나오면서 보여주는 그랑 주테는 빠른 동작으로 활기를 띠었다. 군무로서는 이색적이다. 이번 『오네긴』의 이현준은 깔끔한 턴을 보여주었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의 점프는 훌륭했다. 강미선은 안정적인 타티아나를 구현했으며 올가로서의 김나은과 한상이는 각자의 빛을 발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황혜민의 타티아나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네긴』이 침울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보였다면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한결 밝고 코믹한 요소가 많은 희극 발레이며 2막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중세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비앙카(카타리나의 여동생)와 결혼하려고 안달 난 청년들 네 명이 벌이는 소동이 펼쳐진다. 이들을 제압하는 건 왈가닥 카타리나. 그녀는 등장하자마자 상대방의 발을 밟고 주먹질에 발차기, 만돌린으로 사람 머리를 내리쳐 기절시킨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기도 하고 팔짱을 끼고 건방진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심지어 페트루키오의 뺨을 세게 때린다. 관객들은 놀라면서도 웃음을 터뜨린다. 말괄량이 카타리나가 페트루키오와 결혼하면서 작품은 새로운 국면을 만난다. 남편 페트루키오는 한겨울에 집 안 난로를 모두 꺼버리고 음식을 모두 감춰버린다. 추위와 배고픔으로 카타리나는 굴복하고 만다. 서로가 티격태격 대던 일은 사라지고 카타리나는 온순한 아내로 변모한다.
존 크랑코는 이 작품도 쿠르트-하인츠 슈톨체에게 편곡을 의뢰했다. 원곡의 작곡자는 도메니코 스카를라티(Domenico Scarlatti, 1685~1757)이다. 존 크랑코의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익살스러운 표정과 분위기, 동작 등을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구성하였다. 각 캐릭터의 표현 연기를 강조하며 전통적인 발레의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티베르티스망의 군무 부분을 최대한 줄였다. 희극 발레인 만큼 시종일관 분위기는 밝다.
동작 구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카타리나는 양팔에 두 손을 짚고 두 발을 크게 벌린 포즈를 짓기도 하고 터벅터벅 거침없이 걷는 모습을 보여준다. 종래의 우아한 발레리나의 모습은 없다. 각양각색의 색깔 옷을 입은 조연 캐릭터도 재미있다. 우스꽝스런 연기가 곁들여진 그들의 다양한 춤은 관객을 즐겁게 한다. 존 크랑코는 『오네긴』과 완전히 상반된 희극의 연기를 담은 다른 동작들을 보여줬다.
또한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 페트루키오의 솔로 부분에서 박력 넘치는 높은 점프와 주테 동작은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더욱이 이 작품에서는 세 번의 파드되가 인물의 감정선을 잘 표현한다. 첫 번째는 카타리나가 강하여 페트루치오를 누르는 2인무이고 두 번째는 결혼식을 올린 뒤 카타리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페트루치오가 카타리나를 제압하는 가벼운 2인무이다. 마지막 세 번째 파드되는 페트루키오와 카타리나가 서로의 사랑을 깨달은 뒤 어두운 저녁에 추는 아름다운 춤이다.
필자는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한국에서 초연했을 때 보고 이번이 두 번째다. 초연 당시에는 이은원과 이재우 커플의 주역 연기를 보았고 올해에는 김지영과 이재우가 연기하는 카타리나와 페트루키오를 보았다. 두 번에 걸쳐 페트루키오를 이재우로 만난 셈이다. 당시 20대 중반인 이은원은 말괄량이 카타리나 그 자체였고 올해의 카타리나 김지영은 원숙한 실력으로 이재우와 함께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고 할 만큼 연기력이 출중했다.
2015년에 이어 올해도 무대와 의상을 맡은 엘리자베스 돌턴(Dalton)은 구조물을 중세의 건축과 같은 느낌을 주도록 제작하였고 중앙의 커다란 창문을 사용한 발코니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데 기여했다.
『오네긴』과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주는 작품이지만 존 크랑코의 안무적 특징을 공통으로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고난도의 리프트 동작이 높은 위치에서 행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라베스크를 한 발레리나가 현란하게 ‘공중에서 수평으로 몸을 던져 도는’ 동작이다. 이는 아라베스크, 아 라 스꽁(2번 자세) 등의 여러 동작을 연결해야 하므로 발레리나는 분주히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수직으로 높이 들어 올리기’가 있다. 이는 볼쇼이 발레의 『스파르타쿠스』에서 보이는 동작으로 기억된다. 스파르타쿠스가 머리 위로 여성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리며 두 사람이 수직이 되는 모습을 그려낸다. 존 크랑코가 1957년 새들러스 웰스 발레단 시절에 만든 『탑의 왕자(The Prince of the Padagodas)』가 있다. 이 작품에서 남녀 파드되에서 보여준 러시아의 볼쇼이 스타일의 ‘수직으로 높이 들어 올리기’ 기술을 사용한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영국인 발레 비평가 존 퍼시발에 의하면 이는 러시아 스타일의 기술을 차용한 것이라 한다. 그리고 발레리노가 파드되를 할 때 발레리나를 돌린 후 ‘남성이 두 팔을 뻗어서 받아 내기’ 동작이 있다. 모두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화려한 기술이다. 또한 카타리나와 페트루키오의 등을 맞댄 ‘아치형의 포즈’는 남녀 인물의 사랑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한 존 크랑코만의 애정 어린 동작이다.
존 크랑코는 고전발레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동작을 사용하여 보다 극적인 표현을 작품에 담아내려 했다. 『지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고전발레에서 볼 수 있는 팔자걸음 비슷한 일종의 양식화된 스텝의 부자연스러움을 없애 인물들은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스텝을 내딛는다. 이처럼 그는 고전발레가 지닌 동작의 양식성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사한다. 발레가 갖고 있었던 환상성을 깨뜨려 무대 위에 일상성을 표현하는 데 일조했다. 이로써 춤꾼들은 움직임 면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움을 갖게 된다.
그만큼 춤 움직임은 정교해지기도 한다. ‘공중에서 수평으로 몸을 던져 돌기’, ‘수직으로 높이 들어 올리기’, ‘남성이 두 팔을 뻗어서 여성을 받아 내기’ 등 두 가지 이상의 춤 동작이 연결되어 있어 춤꾼들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존 크랑코의 작품에서는 춤 움직임과 감정 표현 사이에 춤이 존재하는 것 같다. 역동적이면서 심리적 움직임이 서로의 역할에서 기술적인 움직임 안에 녹아든다. 고전발레에서는 절제되었던 눈과 손의 접촉요소들이 존 크랑코의 드라마틱 발레에 이르러서는 해제된다. 신체를 구부리려 서로 밀착하고, 손과 팔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지속적으로 손, 발, 몸통 등 몸을 밀착하는 움직임의 감각은 동작의 동시적 발생성을 높였다. 이러한 접촉은 심리적 움직임 표현에 초점을 둔 존 크랑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춤꾼들의 시선과 얼굴 표정의 변화, 팔과 손의 동작, 그리고 수많은 터치 등이 포함된 춤 움직임의 시도인 것이다. 인간적인 행위 표출은 관객의 감각적 반응을 끌어들인다.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로써 발레는 보다 현실적이며 생동감 있는 구성을 갖게 되었으며 인간의 풍부한 감정 표현과 일상적인 움직임으로 발레 언어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결과적으로 존 크랑코가 1960년대 만든 두 작품이 현대발레로 가는 통로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존 크랑코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13년 동안 약 55편의 발레를 안무했으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우뚝 섰다. 그는 1973년 6월 미국 공연을 마치고 귀국하다가 비행기에서 의식을 잃어 사망했다. 1975년 존 크랑코 재단(The John Cranko Society)이 설립되어 재능 있는 춤꾼들을 후원하는 한편, 매년 존 크랑코 상을 시상하고 있다. 존 크랑코의 작품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인 춤꾼에게 주는 상이다. 강수진도 이 상을 수상했다(2007).
우리나라에서 드라마틱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된것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강수진이 주역으로 활동하면서였고, 그녀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활기를 띠었다. 부임 이후 그녀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세 번이나 무대에 올렸으며(2015, 2016, 2018), 2016년과 2017년『잠자는 숲속의 미녀』(마르시아 하이데 안무), 2017년에는 『안나 카레리나』(크리스티안 슈푹 안무)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2018 평창올림픽을 축하하는 문화행사로서도 무대에 올랐다. 게다가 올 12월에 예정된 『마타 하리』(레나토 자넬라 안무)까지 국립발레단의 공연 작품이 고전발레에서 벗어나 드라마틱 발레로 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발레사의 흐름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존 크랑코의 두 안무작 『오네긴』과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이제 한국발레계에 안착한 것은 기쁜 일이다. 기존의 훌륭한 작품의 판권을 사와서 공연하는 것도 세계적으로 국립발레단의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만 한 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서 그 나라의 고유한 특성이 담긴 발레 작품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있느냐 하는 데서 적잖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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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6 -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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