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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춤비평연구회 발족과 무용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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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비평연구회 발족과 무용가와의 대화

이찬주/춤비평연구회장
2018년 3월 6일 서울 동숭동의 한 카페(다비앙코)에서 일군의 춤비평가들이 모여 ‘춤비평연구회’를 발족했다. 중진 춤비평가 김태원·이병옥(용인대학교 명예교수)을 비롯해 다양하게 비평 활동을 하고 있는 이만주, 김기화, 김영희, 권옥희, 이찬주, 한결, 그리고 손선숙(궁중정재아카데미), 최원선(춤연구원)이 참여한다. 소수의 춤비평가와 연구자이지만 중진에서부터 신진까지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춤비평가 김태원은 춤계에서 많은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한 기록이나 비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느냐 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창작춤 제 1세대들의 수많은 작업들이 여전히 기록되지 않고 있으며 결국 그 시급함의 문제는 춤계 전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앞으로 춤비평연구회 회원 면면이 춤에 대한 진지한 숙고로 비평과 연구 기록을 남기는 한편 춤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자리 잡는 데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춤비평연구회는 이후 5월과 6월에 각각 임학선 문행석좌교수(성균관대)과 정은혜(충남대 교수)와 함께 현 춤계의 상황과 무용 연구에 관련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한국무용 계열에서 중견 안무가로서 오래 창작 활동을 해왔으며 최근에 자신의 작업과 연관된 연구의 기록을 담아 저서를 출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춤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본 연구회는 그들이 활동했던 춤계 상황을 되돌아보며 춤작가로서의 창작 활동과 그 의의를 알아보는 것과 아울러 현 춤계와의 연속성 및 춤계 발전 방향을 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5월 8일, 연구회 발족 이후 첫 번 모임에서 만난 임학선교수는 자신의 춤 인생 50년을 총 정리해 출간한 책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임학선 안무론』, 『임학선 안무노트』, 『임학선작가론』, 『임학선춤평론』 네 권의 책이다(모두 성균관대출판부 출간). 그녀의 말에 따르면, 1970년대 굿춤 연구는 자신만의 춤 어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고 1990년대 태극 연구를 통해 한국춤의 기본 체계를 구축하였다고 한다. 2000년대는 ‘문묘일무’를 연구하면서 그 일부를 차용해 『위대한 스승 공자』, 『영웅 이순신』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특히 『임학선 안무노트』에는 작품 안무 과정 중에 틈틈이 써 내려간 메모와 스케치를 담았는데, 춤계에서도 작품 형상화 과정을 정리한 책이 드문 상황에서 발간된 것이니만큼 그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이어 6월 12일에 만난 정은혜 교수는 4월 말 『한국 학춤의 역사적 생성의 미』를 펴냈는데(보고사) 궁중학무와 한성준 학춤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했으며 학탈의 형태와 기능성을 보완한 개량된 무구 제작법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정은혜는 자신의 창작 기반이 ‘정재’에 대한 연구 내용을 엮어 『정재연구Ⅰ』(대광문화사, 1996)를 발간하기도 했다. 충남대학교 부임 후 2001년 유성 지역의 학과 연관된 설화를 연구하면서 다양한 버전(1인무, 2인무, 3인무)의 『학춤』을 만들었으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재임 중 대전·충남의 전통춤을 기반으로 유성학춤을 포함해 ‘대전십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공연했다(2014).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두 창작자의 모습은 무용인으로서 춤 창작만이 아니라 춤 연구 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개개인의 발전 없이는 춤계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춤계 안에서 창작자는 자신의 노고를 다해 작품을 만들어내고 그런 작품을 춤비평가와 연구자는 엄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창작자와 춤비평가와 연구자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가운데 춤계는 균형 있게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
춤계의 인력들이 합심하여 움직인다면 이와 같은 일이 고착화되고 화합과 협력은 우리가 내놓은 좋은 작품들을 유지하고 전통으로 남기는 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사명의식을 갖춘 춤계의 지속적인 교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자주 이런 자리를 통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좌담회를 마쳤다. 앞으로 춤비평가 및 연구자들이 발족한 ‘춤비평연구회’가 적으나마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춤비평연구회 발족 2018년 3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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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27 - 10:12
LAST UPDATE: 2018.08.27 -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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