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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향토예술인의 현실과 지원 방안- 글: 이찬주(대전세종연구원 -2018.10.10 )
대전 향토예술인의 현실과 지원 방안
이 찬 주 /이찬주춤자료관대표
대전문화재단은 2018 원로예술인들을 위한 향토예술인창작활동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일명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으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지원사업이다.
그동안 대전은 현재 대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예술창작지원을 비롯해 레지던시, 차세대아티스타(artiStar),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 등 신진예술인 육성 지원 및 주 활동 연령대가 30~40대인 청년 예술인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상대적으로 원로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소홀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대전문화재단은 2017년도에 추가경정예산 2억 원을 들여 원로예술인들을 위한 향토예술인창작활동지원사업을 신설하여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예술인 지원사업을 실행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대전 지역 연고로 둔 “30년 이상 문화예술 활동을 한 만 61세 이상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사업 실태를 알아보기 앞서 ‘향토예술인’의 정의와 대전 지역 원로예술인의 현황을 살펴본다.
향토(鄕土)예술인은 오랜 기간 한 지역을 지키며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을 말한다. 이를 세분화하면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토착(土着)예술인(native artist)으로 그 지역에서 태어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이고, 다른 하나는 지역(地域)예술인(local artist)으로서 그 지역 출신은 아니나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을 말한다.
현재 대전 지역 원로예술인으로는 이미라, 김란, 유학자, 조광자, 송재섭(법명 법우), 송덕수, 최윤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조광자․송재섭은 대전에서 나고 자라 예술 활동도 줄곧 대전에서 이어가고 있는, 토착예술인에 해당된다. 이미라․김란․유학자를 비롯한 나머지 예술인은 타 지역 출신으로서 대전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해온 예술인으로 지역예술인에 해당된다. 그중 송덕수․최윤희는 충청권 출신으로 대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각 예술인의 면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전의 춤맥(脈)은 이미라(李美羅, 1930~)가 1961년 충남무용협회를 조직하며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생인 그녀는 발발한 6·25전쟁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1956년 대전에 정착했다. 1958년 ‘이미라무용연구소’를 인가 설립하면서 무용 교습을 시작했고 이미라 무용단 창단하면서 작품 활동도 아울러 시작했다. 1961~1977년에는 한국무용협회 충남지부 발기 초대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중앙과의 교류도 꾀했다.
1960~1990년대 대전은 중부권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했고, 그 후 꾸준한 인구 유입에 따라 무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용학원 설립도 점차 늘어났다. 당시 이미라를 비롯해 무용학원을 운영한, 이른바 무용학원 4인방으로 김란, 유학자, 조광자를 들 수 있다.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김란(金蘭, 1943~)은 1958년 대전에서 살았던 「도살풀이춤」의 명인 김숙자(金淑子, 1927~1991)를 만나 춤을 배웠고 김숙자의 아버지에게서도 춤과 소리를 배웠다. 김숙자 선생이 활동 무대를 서울로 옮기려 할 때 김란은 대전에 머물면서 1962년에 ‘김란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독자적인 무용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란은 2012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0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으면서 연구소는 ‘김란살풀이춤보존회’로 명칭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무엇보다 그녀가 대전 지역 무용 발전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은 1985년 대전시립무용단을 창단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무용예술에 대한 개념이 널리 인지되지 않았던 때 그녀는 춤예술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서 시립무용단 창단을 관계자들에게 알렸던 것이다. 마침내 대전시립무용단이 창단을 했고 그녀 자신은 1998년까지 14년 동안 예술감독으로 재임하면서 대전의 무용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현재까지 김란은 매년 공연을 기획하여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전문 무용인과 일반인을 아우르는 무대를 자주 마련했다.
유학자는 부모가 평안북도 영변출신으로 6.25를 앞두고 남과 북이 갈라서며 남으로 내려왔다. 서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당시 드물게 대학무용을 배운 인물로 대학 시절의 스승인 신무용가 김백봉(金白峰, 1927~ )의 큰 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백봉은 최승희의 애제자이며 개인적으로는 동서가 된다. 유학자는 1964년 ‘제1회 동아무용경연대회’에 참가해 한국무용 부문 금상 없는 은상을 받았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고 1965년 결혼과 함께 시댁이 있던 대전으로 내려왔다. 그후 1966년 대전여고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1975~1980년까지 대흥동에서 무용학원을 개원하는 등 후학 지도와 무용 교습에 노력을 기울였다. 대전을 포함해 충청남도에 설립된 유일한 무용과인 공주사대 무용과 초대교수로 부임하였으며 단국대, 동아대, 공주대, 극동대, 동덕여대 등 여러 대학에서 제자들을 교수로 배출했다. 유학자는 춤꾼으로서만이 아니라 춤교육자로서 대전 지역 무용계 및 무용교육과 관련해 큰 몫을 다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도 대전 지역을 지키며 살고 있다.
대전 대흥동에서 해방둥이로 태어난 조광자(趙光子, 1945~)는 한밭여중에서는 교사 안동희의 적극적인 권유로 춤을 배우면서 그 재능을 발휘했다. 대전여고에서는 교사 오복자․임정희의 가르침을 받았고 무용가 이미라로부터 춤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1969년 6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조광자무용연구소’를 열었다. 이는 현재 조광자무용학원의 모태가 된다. 25년 동안 그녀가 운영해온 학원은 ‘대전 춤사랑회’로 명칭이 바뀌어 오랜 세월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5년에 고희를 맞은 조광자는 한국창작춤 「길」을 선보이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무용협회장을 역임했다.
원로 춤예술인 가운데 가장 이채로운 인물은 법우(法雨) 스님이다. 그는 법가에 출가한 뒤로도 춤으로 불교를 설파하고 있는 인물이다. 대전시 용운동에서 태어난 법우 스님은(속명 송재섭(宋在燮, 1948~)은 중학교 때 대흥동에 자리 잡은 김영균 국악원(국악교습소)에서 춤을 시작하였다. 1968~69년 19세 무렵에는 보문산으로 놀러가 그곳 전망대 근처를 무대 삼아 춤을 추었고 1971~72년에는 대전 사람들의 요청으로 용운동·도마동·신안동 등지에서 기본춤을 가르치기도 했다. 25세에 출가했고 그 이후에는 ‘영산재 작법무’의 1세대 송암 스님에게 범패와 춤을 배웠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인 이매방(李梅芳, 1927~2015)을 사사했으며 스승 이매방의 타계 이후에는 그 춤맥을 잇고 있다. 전국적으로 승무 전수자, 이수자들이 법우 스님이 있는 대전으로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그는 그들에게 승무를 가르치고 있으며 매년 공연 무대에 오르면서 무르익은 춤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법우 스님은 2014년 ‘승무’가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면서 그 자신은 ‘승무’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예인(藝人) 집안에서 태어난 송덕수는 아버지 송순갑(宋淳甲, 1912~2001)이 웃다리농악을 연희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웃다리농악은 충청·경기지역 농악과 그 이북의 농악을 일컫는 말이다. 이 풍물은 대전·충남을 전국 풍물의 본고장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 웃다리농악은 1984년 충남지방문화재 5호로 지정되었고 송순갑은 상쇠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1989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1호로 다시 지정되었다. 송순갑의 사후에는 제자 류창렬(2004)에 이어 송덕수(2007)가 웃다리농악 상쇠 부문 예능보유자가 되었다. 송덕수는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 회장으로서 웃다리농악 전수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충남 홍성 출신인 최윤희(1956~ )는 1972년 천안에서 유홍란(김숙자의 조카) 무용학원에서 한국춤을 배우면서 춤에 입문했고 1974년부터 1978년 사이에는 서울에서 도살풀이춤 명인 김숙자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가르침을 받았으며 조교로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78년 제4회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참가해 차상을 수상했고 1979년 제5회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도살풀이춤으로 장원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떨쳤다. 1987년 전남도립남도국악단의 상임안무자를 역임한 최윤희는 1991년 남편의 고향 대전과 자신의 고향 홍성으로 춤의 무대를 옮긴다. 대전에서는 최윤희무용학원을 운영하였고 2005년 이래 현재까지 홍성군립무용단 예술총감독 직을 맡고 있다. 2012년 입춤〔立舞〕이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면서 그녀는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으며 김숙자류 ‘입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1994년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앉은굿 예능보유자 신석봉(申石奉, 1936~) 법사를 꼽을 수 있다. 앉은굿은 충청도 기질과 혼이 담긴 문화이다. 18세에 내림굿을 받은 그는 1959년 대한승공경신연합회에 가입을 시작으로 1992년과 1993년 전국 팔도굿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이듬해 안택굿으로 개인별 특상을 받는다. 그는 전수자 및 문하생들과 함께 충청도 앉은굿을 널리 알리며 보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대전 지역 향토예술인을 살펴보았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대전의 춤 역사에는 대전․충청 토착예술인과 대전으로 유입된 지역예술인이 활동을 이어오면서 현재 명인들에 의한 예맥(藝脈)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여러 전통춤들이 대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으로서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전 지역 춤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예술인은 이제 원로가 되어 후진 양성에 힘쓰는 한편 여전히 현장에 있으면서 무대에 오르는 예술인들도 있다. 그들은 현재 대전 지역에서의 위치나 활동 반경에서 춤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대전문화재단은 2017년을 시작으로 2018 원로예술인들을 위한 향토예술인 창작활동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8월 14일 대전예술가의집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고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9월 10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심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총 65건이 선정되었고 200만~600만 원으로 총 1억6천9백만 원이 지원되었다. 지원 결정액 중 최저액은 2,160,000원(개인)이고 최고액은 8,500,000원(단체)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시․소설․희곡․수필․평론 등을 포함한 문학 분야가 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진․미술․서예를 포함한 시각예술 분야는 9건, 공연 분야는 연극 3건, 음악 3건, 전통 1건으로 총 7건이었다. 지원 결정자 분포를 보면 문학 분야와 시각 분야는 모두 개인이고 공연 분야는 개인과 단체가 섞여 있다. 무용 분야는 해당 수혜자(단체)가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낳은 가운데 해당 지원사업에 대해 몇 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지원 결정이 일부 예술 분야에 편중되었다는 점과 그로써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 분야가 생겼다는 점이다.
지원 결정이 편중된 분야는 문학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 50건 중 시 18건, 소설 4건, 희곡 1건, 수필 12건, 동시 2건, 시조 4건, 시/산문 1건, 산문 1건, 평론 5건이다. 이상에서 보면 문학 분야에서도 시 부문과 수필 부문이 합계 32건으로 50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1)*

*(1)세부 부문 선정에서 산문과 수필의 구분은 모호하다. 산문은 소설, 수필이 모두 포함되는 장르 구분이므로 차후 지원사업을 실시할 경우 산문과 수필 부문은 통합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시/산문’이라는 세부 항목 또한 모호하다. 사업 내용을 보면 한 인물과 관련된 시집과 산문집을 출간하는 것이었는데 보통 문학 분야 지원사업 경우 장르가 혼용된 경우는 없었다. 이 경우 지원 신청의 문제인지 심의 과정의 문제인지 차후에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 무용 분야에 지원 수혜자가 없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2017년에도 동일 사업 춤 분야에서 한 명이 수혜하는 데 그쳤다(법우 스님, 지원액 500만 원). 앞서 거론된 춤 분야 및 인접 분야 원로예술인만 해도 7명이 넘는다. 여타 예술 분야에 비해 무용 분야의 해당 대상이 현격히 적은 것은 사실이다. 재단 측에서 게시한 해당 지원사업 총괄 심의 의견 중 공연예술 부문에 대해서는 한정된 예산으로 충분히 지원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면서 “신청서 작성에 신중했으면 한다”는 평을 남겼다. 즉 신청 자격은 충분하나 신청서 작성 미비로 지원에서 지원 결정에서 제외되었다는 말인 것이다.


세부분야건
시18소설4희곡1수필12동시3시/산문1 시조4산문1평론6
총계
50

〔표 1〕 2018 향토예술인창작지원사업 지원 결정 현황-문학 분야(자세한 사항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www.dcaf.or.kr) 참조. 이하 표 모두에 해당됨)


세부분야건
사진1미술7서예1
총계
9
〔표 2〕 2018 향토예술인창작지원사업 지원 결정 현황-시각 분야


세부분야건
연극3음악3전통1총계7
〔표 3〕 2018 향토예술인창작지원사업 지원 결정 현황-공연 분야

이러한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으로 생각해본다. 먼저 문학의 세부 장르에서도 균형된 지원 혜택을 위해 장르 간에 형평성에 입각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한 분야에서 지원사업 신청자가 없다는 이유로 타 장르에 지원 혜택이 배분되었다는 결과보다 사전에 지원 신청을 독려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신청자가 많다고 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장르별로 비율을 따져서 주어야 한다. 예술 세부 분야 지원 수혜자를 산술적으로 선정하기보다 각 분야 지원 신청자의 비율에 따라 수혜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고려해봄직하다. 이는 단순히 지원 독려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공연예술 분야, 특히 춤 분야 원로예술인에 대한 지원은 절실하다. 공연예술 특성상 여타 예술 분야보다 창작 활동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공연장 대관은 물론 연습실 대여, 세트, 조명장치 등은 공연에 필수적인 요소다. 춤 예술인 1인이 단독으로 춤만 춘다고 해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춤을 추는 예술인과 무대 세트와 음악과 조명 등이 어우러져야 비로소 춤 공연이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제대로 된 공연을 했다고 할 수 없다. 여기에 더해 후진 양성을 위한 연구소 또는 사설 아카데미 유지에도 적잖은 비용이 소요된다. 무엇보다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춤 공연에 불씨를 지피며 그 전통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전하기 위해서도 춤 분야 원로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지역을 지키는 원로 춤예술인에 대한 관심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주요한 하나의 축이 되기도 한다.
심의 결과에 밝혀져 있듯이 지원 신청자도 심의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료를 완비해야 한다.
한편 이 시점에서 원로예술인에 대한 타 지역의 지원사업 내용 및 규모를 살펴봄직하다.
서울특별시에서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희섭)에서 원로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사업 공모를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공모 대상자는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되어 있어야 하며, 신청연도 만 70세 이상(1947년 포함 이전 출생), 예술활동 경력 20년 이상 예술인이다. 대상 분야는 문학, 미술, 음악, 무용, 연극 등 총 11개 분야이다.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진용)은 ‘원로예술인지원사업’을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신청 자격은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만 70세 이상의 인천 연고 원로예술인(개인 및 단체)이다. 단 예외적으로 공연예술 단체 분야의 경우는 장르 특성상 구성원의 최소 30% 이상이 원로예술인 자격 기준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 분야는 문학, 시각, 공연(음악, 무용, 연극)이며 지원금은 개인 최대 500만 원, 단체 최대 2000만 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은 ‘원로예술가지원 사업’이란 명칭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은 제주 출신 70세 이상(194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예술인으로 30년 이상 지역예술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원로예술가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예술 분야는 문학, 시각(미술, 서예, 사진 등), 공연(음악, 연극, 무용 국악 등), 다원예술이고, 지원 규모는 2억5,000만 원이다. 개인 및 단체의 지원 이외에도 예술직능단체나 예술인 10인 이상의 추천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위 세 지역의 해당 사업을 비교해도 대전문화재단의 해당 지원사업은 손색없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아카이브 구축(기록 작업 및 자료 수입) 부문에 대한 지원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춤 단체별로 또는 개인별로 공연은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기록은 일간지에 게재되는 단평 기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공연의 성과를 따지기 이전에 기록 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공연에 대한 사진 기록, 비평 기록은 곧 대전 지역의 춤 발전사를 알 수 있는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원로예술인에 대한 아카이브 구축도 포함된다. 기록은 역사가 되고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토착예술인과 지역예술인을 포함한 향토예술인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예술 세부 분야 간에 교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2)*
*(2) 지원방안과 달리 향토예술인 공연의 측면을 숙고해본다면, 어느 면에서 레퍼토리의 활용이 중요하며 춤이 예술성과 대중화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기획력이 있어야한다. 예를 들어 <산조춤 컬렉션>(2013)은 일곱개의 산초춤 열전이다. 무르익은 무용가들이 펼쳐내는 다채로운 산조의 격조 있는 단아함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산조춤은 다양한 형태로 해마다 무대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 다원화 사회의 사회문화적인 변화에 발맞추는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 *

문화예술이란 어느 한 분야의 발전만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문학예술,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 등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기능해야만 예술 전반에서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진예술인 육성 및 청년 예술인 지원과 원로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고르게 이루어진다면 균형적인 문화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하나의 기본적인 토대로서 원로예술인을 위한 향토예술인창작활동지원사업은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제 지원사업 실행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해를 거듭해가면서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보완해가기를 바란다. 그것 또한 예술사 기록으로서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다. (대전세종연구원 -2018.10.10 -대전 향토예술인의 현실과 지원 방안-발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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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6 -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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