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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이찬주
Subject   강수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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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3
그녀가 다닌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는 그레이스 켈리가 세운 학교로 유명하다. 3층의 교실과 기숙사 그리고 스튜디오가 있으며 정통 클래식을 위주로 수업하며 바가노바의 메소드를 따른다.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은 것이 발레보다도 더 힘든 일이었다고 강수진은 말한다. 어린 나이에 “네 머리카락이 바닥에 있잖니” 하며 쏘아붙인 친구에게도 대답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모나코는 불어가 공용어이고 영어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니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어 무척 외롭게 지냈다. 더구나 그녀는 모나코 왕립 발레 학교에서 가장 춤을 못 추는 동양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정규 연습이 다 끝난 밤시간에, 친구들이 수다 떨기 바쁘고 관리인이 순찰을 돌 때 그녀는 이불 속에서 무용복을 몰래 입은 채 가만히 있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달빛을 조명 삼아 몰래 연습했다고 한다. 2년 뒤 그녀는 학교에서 최우수등급을 받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할 때 그 사람의 예술인생은 거기서 끝나는 거예요.”라는 말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로잔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26번을 부르는 순간 마리카 선생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콩쿠르 1위 입상자에게는 뉴욕시티발레단을 포함하여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 입단할 기회가 제공되었다. 하지만 마리카 선생님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 더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한다. 강수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마리카 선생님은 1년 동안 그녀를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예절 교육이며 대화법이며 생활에 필요한 소소한 태도를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강수진은 마리카의 말을 들었고 모나코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발레단을 선택했다. 그녀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을 택했고 최연소로 입단한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은 1609년에 뷔르템베르크공(公)의 궁정발레단으로 설립되었으며 현대에 이르러 1961년 존 크랑코가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유서 깊은 발레단이다.
강수진은 그곳에서 입단한 뒤 7년 동안 군무로서만 활동했다. 발레단에서 군무를 가장 오래 한 단원이었다. 그사이 슬럼프를 겪게 된다. 외로움을 견디느라 피자 등을 많이 먹어 몸무게가 10kg이나 늘어났고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 가족과 통화하면서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라는 부모님의 말은 위로가 되었다. 언제든 갈 수 있는 집이 있구나 하는 위안 말이다. 마리나는 그녀를 따뜻이 보듬어주며 보살펴주었다. 강수진은 어느덧 안정을 되찾았다. 마음을 추스르며 묵묵히 다시 열심히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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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21 - 07:00
LAST UPDATE: 2019.05.21 -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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