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전 무용예술의 성과
이찬주 이찬주 춤자료관대표
2019년 문예연감의 공연 총 통계는 타 지역과 해외를 제외한 오롯이 대전 지역의 공연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이는 지역에서의 공연에 대한 변화를 제대로 감지하는 데 그 목적을 둔 까닭이다.
지역구별 공연 건수 및 비율을 살펴보면 전년도의 공연 건수가 121건에 비해 20건 감소했다. 2017년 119건, 2018년 141건, 2019년 121건으로 지난 3년간을 비교해 보면 20건 정도가 증가했다가 다시 줄어든 셈이다. 서구와 유성구 그리고 동구가 3년 연속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서구는 61건에서 33건으로 늘었고 중구는 31건에서 70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에서는 대전평생학습관 14건, 우리들공원 13건, 서대전공원 9건, 은행동 으능정거리 4건, 소극장 커튼콜 3건 등 모두 중구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구분
대덕구
동구
서구
유성구
중구
계
2017년
빈도(수)
2
5
65
12
35
119
2018년
빈도(수)
11
14
61
14
31
141
2019년
빈도(수)
4
3
33
11
70
121
<표1> 지역구별 공연 건수
2019년 공연장별 건수에서는 대전평생학습관이 공연 수 14건으로 가장 많은 공연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비해 8건 늘어났다. 이에 2018년 대전예술의 전당은 14건을 기록한 것으로 1건 줄어들었다. 2019년 공연 수 13건으로 우리들공원은 작년에는 10위 안에 진입을 못 했으나 13건으로 대전예술의 전당과 공연장 건수에서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우리들공원 13건 서대전 공원은 9건은 대전 지역의 야외공연이 대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변의 문화적 여력이 아직 부족한 세종시의 공연과 새로 도약하는 부여에서의 공연이 눈에 띄고 그 외의 타 지역에서도 야외공연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구 분
빈도(수)
비율(%)
주요 5개 공연장별 현황
대전평생학습관
14
23.0
대전예술의전당
13
21.3
우리들공원
13
21.3
대전예술가의집
12
19.7
서대전공원
9
14.7
계
61
100
<표3>2019년 공연장별 공연건수
2019년에는 대전 지역 공공무용단인 대전시립무용단의 신임 예술감독에 황재섭, 대전연정국악연주단 무용단에 비상임안무자에서 상임안무자로 홍지영이 되었다. 황재섭은 기획공연 「감독전(監督傳)」, 대전문화예술 브랜드로서 「군상」에서 이응로 화백의 4개 작품의 이미지를 춤으로 재현했다. 홍지영은 기획공연 창작 한국무용의 밤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을 악·가·무의 종합예술작품을 생음악으로 선보였다. 이들은 40대로 이전의 대전시립무용단과 대전연정국악연주단의 평균 나이를 생각해보면 젊어졌다.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대전 춤의 체계적인 시발점을 살펴보면, 1961년 한국무용협회 충남지부가 조직되면서 최초로 단체를 이루었다. 1990년 대전직할시 승격으로 충남과 대전의 경계가 나뉘어 한국무용협회의 대전지부로 새롭게 정비되었다. 1960년대 시작된 이 지역의 춤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역 춤꾼들이 합심하여 춤 역사를 다져왔다고 할 수 있다. 대전 지역 아카데미의 활발한 활동을 한 배주옥(중부대 교수), 이정애(전 대덕대 교수, 임현선(대전대 교수), 엄정자(대덕대 교수) 등 대전 춤계를 이끌어간 2세대가 있었다면, ‘한밭 향(香)... 그리다’는 대전우리춤전통회(정연실댄무용단 대표/회장)를 주축으로 대전의 중견 춤꾼이 모여 만든 춤판으로 이 지역에서 활동해온 지역예술인들로 대전 춤꾼 제3세대들이 주도해서 만든 첫 춤판인 셈이다. 이들이 어떠한 춤 활동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며 이들이 꾸준히 존재를 드러내길 바란다.
무용단 놈스는 2003년 정진용무용단으로 시작되어, 2008년 무용단 놈'S로 무용단 명칭을 바꾸었다. 무용단 놈'S 제13회 정기공연 ‘벗들과의 동행’을 올렸다. 무용단 놈스는 정진용 대표를 주축으로 김주영, 서관식, 그리고 이들과 합류한 이효진, 윤영아, 이승후, 박진범, 박지원 춤꾼들의 활동이 지난해부터 새롭게 포착된다. 처용무보존회와 선운 임이조(1950~2013)의 춤보존회를 더불어 이끌며 창작춤에 이어 궁중춤과 전통춤 작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젊은 춤꾼들의 단체이다.
1. 대전시립무용단
대전시 주최 ‘수요 브런치 콘서트’가 2019년 1월 23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 올랐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 펼쳐지는 공연은 음악, 무용, 시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단체로 무대를 구성한다. 1월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이 무대에 올라 「부채춤」, 「진쇠춤」, 「포구락」, 「대전양반춤」, 「태평무」, 「설장구춤」을 보여주었다. 대전시청 하늘마당에 오르는 ‘수요 브런치 콘서트’는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월에 열린 대전시립무용단 공연은 만석이었고 관객은 ‘얼씨구!’를 따라 외치며 환호했다. 2018년 ‘수요 브런치 콘서트’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대전시민이 찾는 공연이 되어가고 있다.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Ⅱ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다시 날다’라는 이름 아래 3월 28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졌다. 이 공연은 대전시립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공개 채용 마지막 과정으로 2차 합격자인 황재섭, 최지연 두 안무가가 독립운동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형상화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춤계에서 예술감독을 경합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장중한 클래식 음악을 모던한 연출과 결합한 황재섭의 「사계(四季)」는 한 소녀를 중심으로 “삶의 질곡을 꿋꿋이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대전시는 4월 30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에 황재섭을 선임했다. 그는 경희대 무용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디딤무용단(예술감독 국수호) 지도위원을 거쳐 천안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2년간 지냈다. 임기는 5월 1일부터 2년이다.
대전시립무용단 기획공연 Ⅲ ‘청춘, 춤꾼들의 무대’ 2019년 4월 25일 대전연정국악원 큰 마당에 올랐다. 공연은 단원들의 안무작으로 총 3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안무가 육혜수의 「선택」은 삶과 죽음의 선택의 기로에 선 남녀를 다루었다. 두 번째 이현수의 「돌아가고 싶은 그곳」은 무대 뒤에는 욱일기가 등장하며 일제 강점기의 애환을 그렸다. 세 번째 구재홍의 「공존(Coexistence)」이다. 한국무용의 기본 동작에 대한 전통춤의 재해석이나, 해체의 개념을 다뤘다. 단원들의 안무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이루어졌다. 대극장의 크기에 비해 작품의 규모가 작았다. 소극장이든, 중극장이든 규모에 맞는 새로운 변화의 모색이 필요하다.
2019년 9월 대전시립무용단은 신임 황재섭 예술감독이 부임한 후 기획공연 ‘감독전(監督傳)’(대전시립연정국국악원)을 선보였다. 기획공연에서는 시·도립무용단 예술감독 중 인천시립무용단의 윤성주, 경기도립무용단의 김충한, 제주도립무용단의 김혜림, 강원도립무용단의 윤혜정, 울산시립무용단의 홍은주 그리고 황재섭 예술감독이 한 무대에 섰다. 작품은 민속춤류, 신무용 창작춤류, 전통춤류의 소품으로 「금무」, 「단선무」, 「중부살풀이」, 「장한가」, 「가사호접」, 「비상」, 「입춤」, 「학탄신」, 「진도북춤」, 「부채춤」으로 구성하였다. 마지막으로 대전시립무용단이 풍류를 즐기는 남성들의 일면을 표현한 「장한가」가 대미를 장식했다. “시서화가 어우러진 한국 춤의 정취 맛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진행된 대전시립무용단 제66회 정기공연 「군상(群像)」이 10월 31일과 11월 1일 양일간 무대에 올랐다. 대전광역시 출범 70주년을 맞아 2019년 시작되는 ‘대전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었다. 대전문화예술 브랜드로서 이응로(1904~1989) 화백은 대전이 자랑할 만한 세계적인 예술가이다. 황재섭 예술감독은 이응로 화백을 모티브로 하였고 거기에 윤이상의 음악을 접목시켰다. 무엇보다 이응로 화백의 4개 작품의 이미지를 춤으로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2. 대전무용협회(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 대전광역시지회)
2019년도 대전광역시장기 제27회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가 4월 14일(일)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만년동)에서 개최되었다. 총 202개 팀 322명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은 초등부 대전버드내초등학교(단체)와 중등부 대전지족중학교(단체)가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대전 버드내초등학교는 2018년에 이어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최우수상은 2018년까지 종합우승한 단체(학교)에게 주어졌지만 2019년부터는 개인에게 수여되었다.
2019년 5월 30일 ‘제25회 대전무용제’(한국무용협회 대전광역시지회 주관, 회장 김영례)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오후 7시에 막을 열었다. 첫 공연의 무대는 원로무용가 조광자 선생이 넋을 달래는 「진혼살풀이춤」으로 축하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윤라발레단의 「하늘과 해와 별과 시」, 이금용무용단의 「어하 인불견 (人不見)」, 충청시티발레단의 「표면(surface)」(하준국 안무), 메타댄스프로젝트의 「보시,라(bossy,la)」(정진아 안무)가 경연을 벌인 결과 이금용무용단의 「어하 인불견(人不見)」이 대상과 최우수안무상(이금용)을 받았다. 최우수연기상은 손구현(충청시티발레단)이 수상했다. 대상 팀은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전국무용제’에 대전 대표로 참가했다.
제12회 대전시민무용축전이 ‘춤으로 사랑과 소통을!’이란 주제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거쳐 서대전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졌다. 양찬희무용단의 「진도북춤」과 윤석태프로젝트의 「공간의 재해석」, 도드리무용단의 「흥춤」, 메타댄스프로젝트(안무 정진아)의 「Bossy」, 문치빈무용단의 「대감놀이」, 대전시립무용단의 「어울림」, 정은혜무용단의 「대흥소고춤」, 대전시티발레단의 「코펠리아」, 윤민숙무용단의 「부채춤」, 신명풍무악의 「대전의 울림」 등 16개 팀이 출연한 전통춤과 창작춤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제7회 국제 안무가와 함께하는 ‘대전무용예술가전’이 10월 31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무대에 올랐다. 국내 3개 팀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1개 팀이 참가했다. 메타댄스프로젝트의 곽영은안무「경계에 선 사람들」, 정연실 댄무용단의 「거듭나기」, 일본의 토모미 와타나베(Tomomi Watanabe)의 「madam’s giant swing」, 조윤라발레단의 「Waltz#1 아다지오」 등이 선보였다. 2019년을 기점으로 대전무용예술가전은 경연 형식으로 새롭게 바뀌었다. 심사 결과 메타댄스프로젝트의 작품이 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단원 김선주와 방지선이 해외 초청장(대전무용협회주관-해외지역차후결정)을 받았다.
3.대전춤작가협회
대전춤작가협회는 2019년 신임 회장으로 정숙(디앤제이무용아카데미 원장)이 추대되었고 임기는 2년이다. 상반기 대전춤작가전은 대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6월 26일(수)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쳤다. 황미숙(수원대 객원교수, 몸 학교 대표)의 「구두」, 김선영(댄스느루 대표)의 「숨결, 바람이 되어」, 하준국(충청시티발레단 단장)의 「표면(surface)」, 김성훈(안무가, 한국종합예술학교)의 「Black comedy」 등 4개 작품을 선보였다. 후반기에는 대전춤젊은작가전을 11월 29일 개최했다. 최낙권 안무의 「최소단위의 아픔(Minimum unit of pain)」(출연 최낙권, 정애연), 정진아 안무의 「거리(Distance)」(출연 정진아 전환성), 이재문 안무의 「바람을 기다리다(wait for the wish)」(출연 이재문, 손구현), 정수동 안무의 「거짓된 무관심(Fake Disinterest)」(출연 김명선, 윤호재, 정수동)이 무대에 올랐다. 후반기에 열리는 전통춤 무대 ‘우리춤 향연’은 2019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4. 대전예술의전당
2019 ‘스프링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한국무용 「견우직녀」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랐다(5월 4~5일). 이 공연은 ‘동화(童話)에 동화(同化)되다’라는 큰 타이틀 아래 대전 예술의전당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최석열(포텐아트컴퍼니 예술감독)이 안무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시간 70분 내외에 서른한 명이 등장하는 대작이었다. 공연에서는 천체 장면을 영상 매핑 기법을 활용해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역사성과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동화의 판타지성을 극대화했다. 역사(고구려 무덤)와 천문학(별자리)과 과학(미디어 활용)을 결합한 점이 여러 장르에서 소재로 쓰인 견우직녀 이야기에 비해 차별화를 보인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은 공공 공연장으로서 대관만이 아니라 자체 제작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작업은 차후 공연 콘텐츠 개발 및 지역 춤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6월에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내한해 「신데렐라」(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를 공연했다(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6월 18~19일). 1985년 설립된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은 특유의 모던 발레로 유명하다. 「신데렐라」는 죽은 어머니의 환생 같은 요정,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아버지가 등장하며 신데렐라는 유리구두 대신 맨발에 금가루를 묻혀 나온다. 그 외에 「신데렐라」는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무대, 파격적인 무대의상,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 발레단의 유일한 한국인 수석무용수 안재용이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다.
10월에는 프렐조카주 발레단이 「프레스코화(La Fresque)」(앙줄랭 프렐조카주 안무)를 선보였다(10월 9~10일). 중국 청나라 작가 포송령(蒲松齡)의 괴이 소설집 『요재지이(聊齋志異)』에 담긴 벽화 이야기에서 착안하여 한 서생이 불당 벽화를 감상하던 중 긴 머리 여인을 묘사한 생생한 그림에 몰입하다가 아름다운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는 이야기이다. 그림 속 여인들이 등장하는 여성 춤꾼 5인이 긴 머리를 흔들며 인상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조화시킨 프랑스의 현대무용 대표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대전 무대는 2016년 6월 「스노우 화이트」 공연 이후 두 번째다.
그 외에 바르셀로나 기타 트리오 ＆ 댄스 「스페인의 추억 플라멩코」가 7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졌다.
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81년 7월 14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개원한 이래로 여러 차례 명칭 변경 과정을 겪으면서도 2019년 현재까지 38년 동안 대전 국악 발전에 힘쓰고 있다. 국악연주단, 성악단, 무용단이 조직되어 있다. 대전시립연정국악연주단 무용단은 한국 전통무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19년에는 비상임안무자(2017~2018)였던 홍지영이 상임안무자로 부임했다. 홍지영은 청주대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무용단은 10월 18일 기획공연 한국무용의 밤 ‘마중―춤으로 맞이하는 한밭’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렸다. 이번 작품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송인선 원장, 예술감독 겸 지휘자 이용탁, 홍지영 상임안무자, 연극연출가 홍원기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악·가·무의 종합예술 작품으로 현장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6. 대전지역 민간 무용활동
가.한국무용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에서 이정애무용단은 5월 4일 「소동의 성」을 무대에 올렸다. 「소동의 성」은 인간처럼 복잡한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개미의 삶을 통해 인간의 행복과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993년 창단한 이정애무용단(단장 이정애)은 2017년부터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과 상주단체 협약을 맺고 「아씨방 일곱동무」에 이어 「소동의 성」을 선보였다. 이정애무용단은 12월 18일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모티브로 서민의 애환과 인간 본연의 희로애락을 담은 「메밀꽃 필 무렵」을 올렸다.
안무가 정은혜(충남대학교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만든 작품 「대전십무(大田十舞)」가 5월 4일 대흥동 우리들공원 무대에 올랐다. 1995년 충남대학교에 부임한 이후부터 만들기 시작했으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재임 기간(2011~2014)에 「대전십무(大田十舞)―열 개의 춤」을 완성했다. 대전의 풍속과 설화, 그리고 인물과 종교, 자연 풍광에서 얻은 소재를 춤으로 형상화하여 대전을 소개하고 알리는 춤예술로 그 가치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정은혜무용단의 ‘탄생 댄스비전페스티벌’은 2005년 6월 30일 젊은 안무가 5인의 작품을 선보인 ‘탄생 다섯’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첫 공연 이후 3년을 이어가던 중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가 2016년 심기일전하여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2016년 2회 공연(7월 6, 8일), 2017년 2회 공연(7월 5, 7일)에서 창작춤 공연을 올렸다. 2019년에는 8월 23일 전통춤을 올렸다. 앞으로 전통과 창작을 격년제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춤사랑 무애’의 정기공연이 5월 16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무대에 올랐다. ‘古․來’라는 제목 아래 ‘새로운 전통의 미를 찾아서...’라는 부제를 달았다. 공연의 안무와 지도는 서지민(부여충남국악단 상임안무자2018.5~2019.12)이 맡았다. 1부 ‘古: 전통을 찾아서’에는 「가인전목단」과 「춘앵전」을, 2부 ‘來: 미를 찾아서’에는 「태평성대」(태평무의 변주), 「넋...푸리」(살풀이의 변주), 「樂...」(설장고와 장고춤의 어울림)을 올렸다. 서지민 안무가는 춤의 변주로 내용과 형식 면에서 한국의 전통춤을 새롭게 형상화하며 그려냈으며 궁극적으로 우리의 뿌리인 전통을 이어가면서 창조적 전승의 가치를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2019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대전국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전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공연으로 5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9회에 걸쳐 야외무대에서 펼쳐졌다. 아토무용단(나현아 대표) 「연흥무」, 대전민속예술연구회 「학춤」, 조희열무용단 「부채춤」, 조정숙전통춤예술원 「진주검무」, 연희단 한별 「부채입춤」, 서한우버꾸춤보존회 「버꾸춤」은 대흥동 우리들공원에서 선보였고, 세요고무악예술원 「쟁강춤」, 양찬희무용단 「진도북춤」 등은 서대전공원 야외음악당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시민들이 문화 향유 기회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중구와 문화동의 두 야외공연장을 이동하며 진행되었다.
‘명작을 그리다 2019 아홉 번째 이야기’(‘명작을 그리다’ 대표 최석권) 공연이 6월 11~15일 소극장 고도에서 펼쳐졌다. 김윤미 「진주교방굿거리춤」, 김미복 「승무」 등 5인(11일), 이경숙 「살풀이춤(이매방류)」, 배주옥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정애 「쌍수건춤」, 임현선 「태평무」, 엄정자 「진도북춤」(12일), 홍성지 「춘앵무」, 김은지 「태평무」, 김지혜 「남도소고춤(김평호류)」 등 5인(13일), 이수미 「태평무」, 김두수 「선반 설장구 놀이」, 김태윤 「진도북춤」 등 5인(14일), 안용운 「승무」, 김은주 「대감놀이(무당춤)」, 복성수 「복성수 한밭소고춤」, 박창호 「팔도 큰 에미 얼씨구뎐―님이었으니」 등 6인(15일) 총 26인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에는 배주옥, 이정애, 임현선, 엄정자 등 대전 춤꾼 2세대의 공연이 펼쳐졌다.
‘2019 방방곡곡 찾아가는 무형문화재’는 6월부터 9월까지 대전시 3개구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대전문화재단이 개최했다.
‘무형문화재’는 대전 곳곳을 직접 찾아가 대전시 무형문화재와 관련된 내용으로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2019년은 서구 유등노인복지관을 시작으로 동구 작은극장 다함, 중구 대전광역시립산성종합복지관에서 총 3회 열렸다. 총 6종목 중 춤 공연은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호 앉은굿(안택굿, 예능보유자 신석봉 법사), 제15호 승무(예능보유자 법우스님), 제20호 살풀이춤(예능보유자 김란)이 무대에 올랐다. 모든 공연은 예능보유자(보존 단체)가 직접 출연했다.
포텐아트컴퍼니(최석열 예술감독)는 대전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으로 9월 1일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강당에서 「1467 별을 그리다」를 선보였다. 조선 초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라는 천문도를 만들게 된 과정을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그린 아티언스(artience, art+science) 댄스컬로 대전을 상징하는 과학에 댄스를 접목한 작품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는 조선 태조 4년(1395년)에 만든, 석판에 새긴 천문도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전천(全天) 천문도 중 하나이며 현재 국보 제228호로 지정되어 있다. 1,467개의 별과 별자리 이름을 표시한 장면은 항공우주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특수연출기법으로 표현했다. 포텐아트컴퍼니는 2017년부터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상주단체로 있다.
‘한밭 香... 그리다’는 2018년 창단한 대전우리춤전통회(회장 정연실)를 주축으로 대전의 중견 춤꾼들이 모여 만든 춤판으로, 2019년 9월 3일 오후 7시 대전중구문화원 뿌리홀 무대에 올랐다. 7인의 춤꾼들이 전통춤을 선보였으며 사회는 윤민숙(대전예총 부회장)이 맡았다. 문치빈(제6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수상)의 「지전살풀이춤」, 이소정(대전시립무용단 상임단원)의 「부채산조」, 안향신((사)세계전통무용협회장)의 「홍애수건춤」, 양찬희(양찬희무용단 대표)의 「진쇠춤」, 김원경(김원경무용단 대표)의 「장고춤」, 은상희(서한우버꾸춤보존회 이사)의 「버꾸춤」, 마지막으로 정연실의 「살풀이춤」이 무대를 장식했다. 이 공연은 대전 춤꾼 제3세대들이 주도해서 만든 중견 춤판으로 무형유산인 전통춤의 보전과 발전을 위해 마련되었다.
무용단 놈’S(대표 정진용)의 제13회 정기공연 ‘벗들과의 동행’이 12월 21일 대전평생학습관 어울림홀 무대에 올랐다. 「화관무」(윤영아 외 7인), 「푸른 잎사귀보다 푸른 너희」(이승후, 박진범), 「화선무」(이효진 외 4인), 「종의 기원」(박지원), 「한량무」(김일지), 「진쇠춤」(장진용, 서관식), 「승무」(김일지)에 이어 마지막 「벗들과 함께」는 전 출연진이 함께한 작품으로 무(舞)와 악(樂)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 판이었다. 무용단 놈스는 2003년 정진용무용단으로 시작되어, 2008년 무용단 놈’S로 명칭을 바꾼 이래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한국춤꾼 단체이다.
나. 발레
조윤라발레단(예술감독 조윤라)의 정기공연이 11월 13~14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의 1막 왈츠, 「호두까지 인형」1막 눈송이 왈츠와 2막 스페인 춤, 「파키타」2막 등 클래식발레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한편 박수영발레단은 ‘박수영 발레공연’이라는 이름으로 클로드 드뷔시 음악으로「밤의 인상」 바흐로「Brandenburg Concerto」 맥스리히터로「She said」모리츠 모슈코프스키로 「The Colors of Spain」 네 편의 작품(안무 박수영 충남대 교수)을 9월 10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공연을 올렸다. 조윤라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대전무용협회(회장 김영예)가 주최한 제12회 대전시민무용축전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 전통타악 등 다 장르의 공연으로 6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에 거쳐 서대전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이루어졌다. 2019년 조윤라발레단의 「하늘과 해와 별과 시」는 안무가 조윤라가 유럽에서 활동한 영국계 미국 화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1834~1903)의 말 “회화가 보이는 시라면 음악은 들리는 것의 시이다. 소리 또는 색의 조화 없이 그 어떤 작품의 주제도 없다.”에서 안무적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음악과 색으로 발레의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충청시티발레단의 「표면(surface)」(하준국 안무)은 “타자(타인)를 결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특정도 정의도 할 수 없다.”는 소설가 구스타브 플로베르의 말과 “매몰과 자기상실, 실추와 소외, 단순히 보여진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단숨에 응결되고, 오그라들고, 본질을 박탈당한다. 타자의 시선 아래서, 나는 이것 또는 저것이 되고, 이와 같이 굳어진 현실에 대해서 나는 전혀 좌지우지할 수 없다.”는 철학자 알렝 핑켈크로트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대상을 구체화해서 ‘얼굴’과 ‘춤’으로 좁혀 그것을 뒤집고, 해체하면서 뚜렷해지는 인식과 마주하는, 표면 아래의 본질을 그렸다.
「하늘과 해와 별과 시」와 「표면(surface)」은 제25회 대전무용제(5. 30.) 참가작이며 그중 충청시티발레단의 송구현은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제12회 대전시민무용축전에 대전시티발레단(단장 김미라)의 「코펠리아」가 무대에 올랐다. 김미라 원장이 이끄는 유민로얄발레 원생들로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무대로 이끌었다. 대전시티발레단은 2009년 창단한 단체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단장 김미라는 세종대 대학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제7회 국제안무가와 함께하는 ‘대전무용예술가전’의 조윤라발레단의 「Waltz#1o 아다지오」는 10월 31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 올랐다.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고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걸어가는 사람을 표현했다. 조윤라, 김동철이 아름다운 2인무를 보여주었고, 홀로 남겨진 한 여성(조윤라)이 인생길이라는 무대에 남아 그 여운을 표현한 작품이다.
그 외에 2019 대전예술의전당 인문학콘서트 3 ‘발레커플 엄재용 황혜민_내 인생의 파드되’ 기획공연이 9월 1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렸다. 엄재용․황혜민 부부가 ‘내 인생의 파드되’라는 주제로 예술가의 삶과 철학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생에 대한 물음과 고민을 대화로 풀어가는 자리였다.
다. 현대무용
2019 메타댄스프로젝트(Meta Dance Project) 정기공연이 2019년 10월 13일(일)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독립된 성부 II」(고루피나), 「Second Emotion」(권진철), 「보통의 인간」(김성정), 「코르셋」(권하나)으로 향후 메타 댄스프로젝트를 이끌어 갈 젊은 안무가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실험적인 안무로 구성된 작품을 보여주었다.
대전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대전광역시지회(회장 김영예)가 주관하는 ‘제25회 대전무용제’는 5월 30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막을 열었다. 참가작 중 메타 댄스프로젝트의 「보시,라(bossy,la)」(정진아 안무)는 2015년 초연된 「보시(bossy)」의 세 번째 버전으로 갑질의 실상을 파헤치는 의도는 같으나 많은 부분이 개작되었다. 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수용, 대치, 부조리의 관계를 몸과 몸을 밀착시킨 채 이리저리 옮겨가며 무언가를 말하려 했고 갑과 을의 관계 맺음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하게 했다.
2019 ‘대전무용예술가전’이 10월 31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개최되었다. 곽영은 안무의 「경계에 선 사람들」은 이번 작품에서 형광등 모양의 길쭉한 여러 조명등이 무대로 내려와 그네가 되기도 하고, 흔들리는 것이 불안한 상황에 맞닿는 사람들이 느끼는 세상을 마주한 시선처럼 느끼게 한다. 여성 춤꾼 3인(곽영은·김선주·방지선)은 반응하는 조명 빛과 신체 움직임으로 경계에 선 여성의 모습을 리얼하게 빚어냈다. 인간이 개별 존재이듯 그들 각자의 경험과 개성에서 드러나는 여성성의 표현 또한 달랐다. 그리고 일본의 토모미 와타나베(Tomomi Watanabe)의 「madam’s giant swing」은 “나는 변하지 않는 벽으로 문화적 상식과 내 고정된 모습을 실내에 유지한다. 내 몸은 바닥에 욕망을 가지고 공중에서 어느 곳으로도 움직이지 않습니다...”(프로그램 인용)라고 밝혔다. 작품의 의도는 “인간성의 본능적 욕망을 가시화하는 데서 성공했지만 온 가족(7세이상 관람가)이 즐기는 대전무용예술가전으로의 공연 수위는 좀 높았던 듯하다.
라. 뉴댄스 국제 페스티벌
21세기현대무용연구회(대표 최성옥 충남대 무용학과 교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8회 뉴댄스 국제 페스티벌이 6월 9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었으며 참가작 공연은 6월 12일, 14일, 15일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에서 이루어졌다. 차세대 안무가 공모전을 통해 서울, 경기, 전북, 강원 등지에서 선발된 더고스트그룹 김혜윤, POD Dance Project 이종윤과 이진우, 프리랜서 박선화, 김민준, 조의연 댄스컴퍼니명의 최명현, CDP무용단의 박수로, 조성희 아하 댄스시어터의 김태랑, 국립무용단 이재화 등 10인의 젊은 안무가들이 참가했다. 최우수 작품 수상작에게는 상금과 미국 뉴욕 덤보 댄스 페스티벌, 디트로이트 댄스 페스티벌의 공연 기회가 주어진다.
그 외에 국내 안무가 김영미, 밝넝쿨의 초청 공연을 열었고 해외 캐나다 무용단 Human Body Expression, 미국 안무가 J'Sun Howard를 초청해 안무가, 무용가, 청소년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부대행사로 9일에는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최보결의 시민과 함께하는 힐링댄스’가 펼쳐졌고, 13일에는 대전예술가의집에서 ‘젊은 무용가들이 국제무대로 나아갈 방안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좌담회가 열려 젊은 세대들의 현실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고 이찬주춤자료관 대표 이찬주가 사회를 맡았다.
2015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뉴댄스 국제 페스티벌은 지역 간의 적극적인 교류와 신진 안무가 발굴을 꾀하는 한편 해외 단체와의 협약으로 지속적인 교류공연을 갖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마. 세대별 활동
2019년 ‘제1회 디트뉴스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6월 30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개최되었다. ‘다트뉴스’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대전광역시교육청, 충청남도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로 전국 각지의 초․중․고등학교 총 100여 팀이 지원하여 3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차세대 아티스타(artiStar) 4기 출신으로 청년지원(39세)에서 벗어나 성년이 된 서윤신(댄스컴퍼니FCD 대표)은 ‘2019 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 8월 17일 ‘판소리 음악에 컨템포러리 움직임 공연’을 보문산 숲속 공연장에서 선보였다. 이는 새로운 실험적인 작업으로 춤과 국악을 접목시킨 공연이다.
실버 공연으로 제12회 대전실버춤 전국경연대회’가 11월 9일(토) 대전평생학습원에서 열렸다. 이정애무용단이 주최하고, 후원은 대전광역시, 대전중구문화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10여 팀이 참가했으며 문화2동 주민센터 실버팀의 ‘부채춤’이 대상을 수상했다.
아리랑 퓨전난타 오리엔탈밸리 나린주니어무용단의 춤으로 유성문화원춤꽃무용단의 도라지, 어화 좋을시구 외 9개 단체가 참여했다. 그리고 2019 생활문화지원사업으로 춤마루무용단(대표 홍명원)의 제3회 정기공연 ‘신바람 흥취풍’이 11월 30일 소극장 커튼콜에서 개최되었다. 「기원」, 「달북연주」, 「민요」, 「강구연월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이 무대에 올랐다. 대전광역시, 대전문화재단, 대전시문화원연합회, 대전일보, 충청뉴스가 후원했다.
연무용단(이효진 대표)의 공연 ‘춤-황혼에 노닐다 2’가 11월 27일 유성구 노인 복지회관에서 열렸으며 화관무, 한량무, 진주교방굿거리 임이조류 화선무 부채춤 군밤타령장고춤, 소고춤을 선보였다. 2018년 창단한 연무용단은 대전 거주 한국무용인 시니어 단체로 2018년 주민자치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대상 수상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였고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 및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7. 평론활동
이찬주춤자료관은 대전․충청지역의 유일한 춤자료관으로 『대전예술』의 기고를 통해 충청지역의 춤공연을 주시하고 있다. 지역 춤자료보존을 위한 춤인물과 역사 및 작품을 책 출간으로 꾸준히 정리하고 기록하며 춤예술의 가치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대전춤꾼들의 사진을 위주로 담은『춤창작을 위한 지침서』(2014)을 기점으로 『우리춤의 현장과 주변』(2016),『송범의 춤예술, 그 새로운발견』(2017), 『살풀이춤(김란)』, (2017) 『승무(법우스님)』(2017), 『한국발레사의 전설』(2018) 에 이어 2019년『충북 춤70년, 내일을 보다(공저)』를 출간했다.
8. 타 지역과 해외 활동
2019 통계와 별도로, 대전을 거점으로 하는 춤단체의 대전 이외 지역 공연을 살펴보았다.
메타댄스프로젝트(예술감독 최성옥 충남대 교수/회장 곽영은)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과 ‘신나는 예술여행’의 어르신과 함께 찾아가는 현대무용의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신나는 예술여행(4~10월)은 메타댄스프로젝트가 다양한 장소에서 고연령층 관객에게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하동요양원을 시작으로 수원시 노인전신건강복지센터, 서울 사랑의 전화 마포종합사회복지관, 임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광주 송정요양병원, 부산노인전문제2병원,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홍서농업협동조합, 군산행복의집 등에서 공연했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으로 당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카르미나 부라나」(11. 22.)를 올렸다. 성남아트센터 마스터즈 시리즈 1 「안티고네」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5. 17~18.)에서 올렸고 「베토벤과 카알 in 계룡」(11. 8.)은 계룡문화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그리고 2019 SCF 서울 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고개 숙인 사람들」(12. 6.)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조윤라발레단은 제33회 ‘현대춤작가 12인전’(한국현대춤협회 주최)에서 「내 마음의 수채화」(4. 6~7.)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올렸으며(예술감독 조윤라 출연) 제33회 한국무용제전 전야제 ‘평화통일염원 대학 춤 축제’에서 「꽃의 왈츠」(4. 7.)를, 2019 발레블랑 정기공연 「공존」(서강대 메리홀, 9. 7.)과 세종국제무용제(10. 19~20.), 그리고 KBA창작페스티벌(11. 15.)에서는 「비틀즈」를 선보였다.
충청시티발레단(예술감독 하준국)은 ‘제1회 동아시아국제발레페스티벌’이 참가하여 9월 4일부터 5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올랐으며 같은 달에 개최된 ‘2019 K-ballet world(서울국제발레축제)’에서는 「표면(surface)」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했다(9. 27.). 해설이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충청 지역 발레단 최초로 전막으로 공연했다(11. 12.).
정은혜민족무용단(예술감독 정은혜)은 6월 13일부터 23일까지 열흘 동안 개최된 2019 보훈댄스페스티벌(보훈예술협회 주최) 개막공연 ‘당대의 춤(이 시대의 춤)’에서 「학춤」을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 올렸다(6. 20.). 이 공연은 60세 이상 대통령상 수상자들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획공연이었다. 또한 「학춤」은 2019 우리춤축제 ‘학춤’으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도 올랐다(6. 27.). 그리고 충남 부여에 있는 숭목전(백제 시조인 온조왕과 사비 백제대왕의 위패를 모실 사당) 준공식의 식전 공연으로 「기원무」를 공연했고(9. 25.)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국제무용제에서는 「가사호접변주」(10. 19.)를 공연한 바 있다.
FCD 댄스컴퍼니 대표 서윤신은 대구에서 열린 아이러브발레 스튜디오 개원 초청공연에서 「Double Mirror」(1. 11.)를 공연했고, NDA(New Dance for Asia) 국제무용페스티벌에서는 「목적」(8. 10~12.)으로 서강대메리홀, 충북 청주에 있는 ‘춤공간 아트스테이’ 무용원 개관기념공연으로 렉처 퍼포먼스 「예술과 몸 사이」(12. 7.)를 공연했고 ‘경주몽’ 네트워킹 파티 초청공연으로 「모호함의 경계선」(12. 27.)을 경주향교에서 선보였다. 대전 지역보다 외부 활동이 더 많았다.
포텐아트컴퍼니(최석열 예술감독)는 2019년 ‘부여 문화재야행’에서 백제 무왕의 일화를 소재로 창작한 「무왕의 꽃」을 7월 정림사지 5층석탑에서, 부여 사비마당 상설공연 「무왕의 꽃」을 부여 부소산성, 그리고 공연장상주단체협력공연으로 2019 제2회 김해국제아동극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김해시 진영한빛도서관에서 공연했다(9. 28.) 그리고제3회 ‘워킹페스타 in 백제’ 식전 행사로 「무왕의 꽃」을 부여 백마강 구드래둔치에서 공연했다.(11. 2.)
2020년 12월 -대전문예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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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 한양굿거리춤<풍월도> 이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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